주호영 "(김현미 장관)둬서는 안 될 거 아니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것이 실패로 판정이 났는데 '잘 돌아가고 있다'는 사람을 둬서는 안 될 거 아니냐"며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에 따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해임 건의를 밝혔다.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목표라든지 방법이라든지 시기가 전부 잘못돼서 이 정권 3년 동안 가운데 부동산 값이 52%나 올랐다"며 "그런데 지금 다시 종부세를 올리겠다, 거래세를 올리겠다고 하는데, 가지고 있으면 팔도록 해야 되는데 팔지도 못하게 거래세를 올린다는 것도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서 이미 종부세를 한 차례 올렸을 뿐만 아니라 과표도 3년 내 올렸다"며 "과표도 3년 내 올리고 종부세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안 잡히는데 또 종부세를 올린다는 것은 전혀 앞뒤가 안 맞는 정책이며, 김 장관을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박 국정원장 내정자와 련 안보라인 교체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이 정권이 3년간 추진하던 남북관계가 완전히 파탄이 났다고 보는데, 그러면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하던 사람들보다 더 북한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기용한 것 같다"며 "박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저는 아주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정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이 기관은 남북대화를 하거나 북한하고 무슨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 그러니까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며 "대북 교섭은 통일부장관이 해야 되고 국정원은 북한의 면밀한 동향, 의도를 완전히 알아야 되는 기관인데,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을 넣어서 한다'는 개념 자체가 국정원의 설립 목적에 반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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