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김 내정자가 취임하면 노 대통령과 친했던 ‘8인회’ 소속 회원 중 정상명 검찰총장, 이종백 서울고검장, 조대현 헌법재판관,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 등 5명이 법조 요직에 포진하게 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부산지역 판례연구회를 창립해 회장까지 맡으면서 부산지역 변호사들과 친분을 유지한 게 인선 배경이 된 것 아니냐”며 “국민의 뜻에 어긋난 코드 인사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주영 의원은 “사법시험의 한 기수가 이처럼 법조계 고위직을 독식한 전례가 있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도 “학벌과 연고가 제일 문제라고 주장해온 노 대통령이 실제로는 좁은 인재 풀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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