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로나19 확진자 540명...이틀 연속 500명 대<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3일, 전국애서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0명 발생했다.

지난달 말 500명대에서 400명대로 줄었다가 다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우려감을 내보이며 현 추세가 이어지면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540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516명, 해외 입국자는 24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거리두기가 안되고 있는 모임, 학교, 학원, 사우나, 체육시설, 종교 모임, 유흥주점, 일반식당 등 사실상 국민들이 생활을 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어 안심할 장소가 없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더 좋은 조건인 차가운 111월과 12월 겨울철이 오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방역당국은 수학능력시험과 관련 49만명이 시험을 보는 만큼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의 방역 고삐를 더욱 더 조이면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수도권은 지난 24일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지만 1주일이 훨씬 지난 이날도 계속 증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확진자 규모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뇌에 침투하면서 후각과 미각 상실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를 심각하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며 증상 발견시 신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을 확인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13명, 경남 13명, 경북 10명, 충북 9명, 강원 8명, 전북 7명, 대전 7명, 세종 4명, 대구 3명, 광주 3명, 울산 2명, 전남 2명, 제주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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