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은 1일 오전 민선 4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의 향후 중점추진 과제로 “가덕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가덕도 일원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뒤 외국자본 등 민자를 유치해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가덕도를 관광과 레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해양관광 휴양지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가덕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려는 것은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며 “강원랜드 덕분에 강원도 정선의 관광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욕심같아서는 가덕도에도 카지노를 유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원도심인 서구와 영도 등 5곳의 뉴타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용두산공원과 자갈치 시장 일대를 북항과 제2롯데월드 등과 연계해 수산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동북아경제권 성장환경에 맞춰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타당성과 문제점을 부산시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북항 재개발사업과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은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며 “부산신항 배후권역을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물류단지’로 만들어 부산경제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삼기 위한 ‘강서 첨단 산업·물류도시’ 건설사업도 정부와 긴밀한 협의아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명지 국제신도시 건설 등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대해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동·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기 위해 명지대교를 내년에 개통하고, 화명대교도 최대한 앞당겨 조기 완공하게다”며 “낙동대교 확장 공사를 조기 추진하고, 엄궁대교를 민자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민선4기 후반기의 시정목표로 “민생안정과 부산경제 중흥'을 제시하고 서민생활 안정대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분야별 시책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8만 가구에는 우선 1년 동안 유가 보조금과 연탄 보조금을 지급해 에너지비 부담을 줄여 드리고, 저소득 주민의 생계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광역자활센터’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민선 4기 하반기에 국제자유도시 발전과 일본 규슈지역과 연계한 초광역경제권 활성화, 해양레포츠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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