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2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해 수협조합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춘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을 비롯 김임권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 조합장,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직무대행, 박세형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협회장 등 지역의 수산업계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부산지역 5개 수협조합장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기름값 급등으로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면세유 공급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인홍 경남정치망수협 조합장은 “수산업계가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 탓이다”라며 “그동안 수산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장관으로 취임해서 현실을 모른 채 대책을 만들었고, 참모진들도 현실을 모르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세형 협회장은 "최근 고유가로 중도매인들도 적정 어가를 유지하지 못한 채 힘들어 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유통운용자금 규모를 늘려주고 금리를 낮추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정 장관은 고유가로 인한 현재 어업인들의 노고와 고충을 이해한다면서도 유가 지원 현실화등 어업인들의 건의 사항들에 대해서는 정부시책의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정 장관은 공동어시장 방문에 이어 서구 암남동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영남지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뒤 이날 낮 비행기편으로 서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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