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상륙함(LST-Ⅱ) 천왕봉함의 진수식이 11일 오전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진행됐다. 천왕봉함은 4,500톤급으로 차기상륙함 선도함정이다. 이에 상륙작전이 주임무인 천왕봉함은 길이 126미터에 최대 속력은 23노트이다. 함승조원은 120여명이며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고,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천왕봉함은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 장비 및 물자 수송, 국지분쟁 시 신속대응전력 수송, PKO 평화유지활동 등을 지원한다. 차기상륙함 천왕봉함(LST-Ⅱ)은 기존 상륙함에 비해 속력이 5kts 이상 증가했으며, 헬기 착륙장도 2개소로 늘어나 기동능력이 배가되어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적용구역과 방화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더 높아졌으며 전투체계, 레이더, 함포 등 주요 장비의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천왕봉함 진수식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 해군·해병대, 방위사업청 및 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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