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는 17일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중단은 민주주의의 퇴행이다.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9월 5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한 지 하루 만에 상영을 중단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메가박스 측에서는 보수단체의 협박 때문에 상영중단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보수단체들이 무관함을 내세우며 반발하자 관객들의 안전을 우려해서 상영을 중단했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상영중단 의혹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또 '누가 어떻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서 메가박스의 입장은 석연치 않고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며 "과거 메가박스가 ‘남영동1985’, ‘MB의 추억’ 등을 개봉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태는 청와대나 국정원 등의 권력 실세 기관들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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