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주자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오바마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호감도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미국 민주당 후보에 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에 더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42.3%였으며, 버락 오바마라고 응답한 사람은 41.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76.8%>23.2%) 지지층이 힐러리 클린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의견차가 팽팽했고(41.1%>40.9%), 통합민주당(41.6%<48.7%) 및 자유선진당(38.2%<48.5%) 지지층은 오바마를 더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클린턴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은 30대(74.2%>18.6%)를 제외하고는 오바마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34.7%<56.1%)가 오바마에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20대(34.6%<45.1%)와 50대이상(36.3%<41.1%) 역시 오바마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클린턴은 서울(58.8%>34.8%), 인천/경기(48.3%>40.9%)에서, 오바마는 전북(13.0%<73.1%)및 부산/경남(39.4%<51.5%)에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월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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