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통일부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2008년도 '남북관계 발전 실행계획'의 목표를 실용, 생산성에 기초한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목표와 12대 과제를 보고했다. 이에 통일부의 2008년도 ‘남북관계 발전 실행계획’의 기본방향은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에서의 평화증진 노력을 강화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경제 재도약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통일정책 추진과정에서 제기되었던 국민적 비판을 수용,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생산성 있는 남북관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통일정책 추진방식을 전환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한 통일정책 추진 4대원칙은 △실용과 생산성 △원칙에 철저(비핵화, 남북대화), 유연한 접근 △국민 합의 △국제협력과 남북협력의 조화와 실용·생산성을 판단하기 위한 대북정책 5대 실천 기준도 제시했다. 구체적 실천과제와 관련해서도 통일부는 경제살리기를 위한 남북경협 추진 차원에서 ‘자원개발협력’을 북한 지역으로 확대하여 국내 자원난 해소를 도모하는 한편, 남북경협기업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출입증 및 차량운행 승인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휴일 및 공휴일에 출입을 제한받는 등 불편을 겪어 '통행'·'통관' 정책의 개선 정책을 보고했다. 이어 통일부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시 통행하도록 하고 전자출입체계를 구축하는 '통행' 개선안을 내놓았다. 야간통행 실시 등 통행시간을 확대하고 30분 단위의 통행 시간 지정제를 폐지하며, 북측 통행구간 전자출입체계를 도입해 출입을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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