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대한민국 영유권을 분명히 한 ‘외교백서’에 대해 일본이 뒤늦게 항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조경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일본 측이 항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 계기에 일본 측 주장을 일축하고, 우리가 평소에 일본 측에 엄중하게 표명해온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외교백서가 지난 6월 발간됐다는 점에서 일본의 이번 항의는 시기적으로 상당히 늦은 것이다. 일본이 이처럼 뒤늦게 항의해 온데 대해 조 대변인은 “그동안에도 일본 측은 독도와 관련해 근거 없는 항의를 해온 일이 있다”며 “이번에 시기가 상당히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의를 해온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그런 근거 없는 항의를 한마디로 일축하고, 우리의 입장을 엄중하게 일본 측에 표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 울릉도와 독도를 전격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의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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