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논평을 통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등이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과거 범죄를 부정하려는 일본 반동들의 도덕적 저열성을 또다시 드러낸 철면피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지난 세기 대륙 침략에 미쳐 날뛴 일제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 여성들을 강제로 납치, 연행해 성노예로 만든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은 일제에 의해 인권을 무참히 짓밟힌 여성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 학원대 교수가 공개한 도쿄 재판자료 문건, 일본 방위성 사료실에서 발견된 '비밀문서 118호' 등은 일제의 성노예범죄가 일왕, 정부와 군부의 직접적인 관여로 이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그 어떤 사죄나 배상도 없이 이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은 또 하나의 반인륜적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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