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15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서 혜산으로 진행하는 열차안에서 여객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매체에 따르면 평양-혜산 간 운행시간은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열차는 지난달 23일 평양에서 출발했고 12월 2일 혜산역에 도착했다. 무려 23시간의 10배가 넘는 열흘이 걸려 도착한 것이다. 문재는 북한의 열악하 전력난이 문제였다. 북한의 열차는 대부분 전기기관차로 전기에 의존해 운행이 된다. 하지만 석탄 비축 물량의 고갈로 화력 발전소가 거의 가동하지 못했고 겨울이라 댐 수위도 내려가 수력발전소도 가동이 원활치 못해 전기 생산량이 낮았다. 결국 전기 공급 부족으로 평양에서 출발한 제1열차는 3일 후 함경북도 로동역에 정차해 7일 간 운해하지 못한 채 움정지돼 있었다. 비상식량도 없는 열차에서 북한 주민등 승객들은 영하 20도의 추위에 얼었고 굶주림과 싸워야 했다. 결국 춥고 굶주림에 4명이 동사, 2명이 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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