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실시한 가운데 경품 당첨자를 속이고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홈플러스에서 실시한 경품 행사 담당 보험서비스팀 직원 2명이 고가 수입자동차 경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추첨 조작을 통해 친구를 1등에 당첨시킨 뒤 이를 현금화해 나눠가진 비리도 적발됐다. 여기에 2011년부터 실시한 경품행사에서 당첨자에게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고 경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행태를 보이며 슴긴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이런 경품 행사에 응모할 때 고객들이 작성한 개인정보들이 각 보험사로 팔려나갔다는 의혹도 나와 홈플러스의 비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가 올해 초 7천800만 원 상당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고급 외제차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경품 행사를 벌였지만 1등과 2등에 당첨된 당첨자는 당첨 사실조차 모른 채 경품을 받지도 못했다. 홈플러스는 이렇게 비리 파문이 일자 29일 사과문을 통해 "회사 경품 이벤트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자체 비리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이디. 이날 홈플러스는 "2012년 3월 실시한 경품 이벤트 당시 직원이 이벤트 주관사와 공모해 일부 경품을 횡령한 정황이 파악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또 경품을 내건 후 당첨자의 경품 지급과 관련 "당시 당첨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내용이 밝혀지는 대로 형사고발과 인사조치 등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를 이용하는 A고객은 "홈플러스의 이런 경품 당첨자 조작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홈플러스를 이용하지 말고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B고객은 "홈플러스가 고객들의 돈으로 수익을 챙기더니 자신들이 조작에서 경품을 나눠먹는 비리를 저질렀다"며 "홈플러스에 대해 법적으로 문을 닫게 만들거나 장기간 영업 정지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이런 경품 조작에 대해 보도자료만 배포하며 홈페이지 등에 조작 문제점에 대해 어떤 사과 내용도 게시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며 고객을 우롱하고 있다. 더욱이 홈플러스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00개 대기업 중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문저점으로 지적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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