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해군은 9일, 서울 해군회관에서 함정획득사업의 투명성과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방위사업혁신 해군 워크숍을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했다.

이날 해군이 밝힌 방위사업혁신 해군 워크숍은 해군이 지난해 연말부터 추진 중인 해군 방위사업혁신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것으로서, 국회 국방위 송영근 의원과 해군 및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국방연구원(KIDA),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등 국방부 산하기관 관계자, 해군발전자문위원회, 대한조선학회, 한국선급, 한국기계연구원 등 연구기관 및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 함정획득사업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워크숍은 송영근 국회의원의 기조연설, 주제발표(3개 주제) 및 토의, 방산관련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본부 전략기획과장 윤종준 대령은 한국해군 함정 발전 역사와 함정획득사업 혁신 추진이라는 주제로, 70년간 한국 해군의 함정 발전 과정과 함정획득제도 개선의 필요성, 해군 방위사업 혁신TF 운영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해군은 그동안 국민에게 신뢰받는 함정획득사업 구현을 위해 함정획득제도 개선과 획득업무 관계관의 전문성 및 청렴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혁신 추진과제를 발굴해 왔다.

천안함 피격사건 시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정정훈 박사(대한조선학회 함정기술연구회 회장)는 미국 해군의 함정획득 관련 주요현안 조사․분석 및 시사점 도출이라는 주제를 샂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적기 전력화에 우선을 두고 있는 미국의 함정획득사례 및 제도개선 노력을 분석하여 소개하고, 함정획득 과정이 지극히 복잡한 체계공학적 절차로 이뤄졌고 연구개발 및 기술수준의 진도에 따라 많은 위험(risk)을 극복해야하는 장기사업의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요구조건(ROC) 변경의 유연성 제고와 기술 및 품질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조직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김종하 한남대 교수는 함정획득사업의 투명성, 전문성, 효율성 향상 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시제품 시험평가 후 양산이 이루어지는 타 무기체계와는 달리 선도함부터 실전 배치되는 함정획득사업의 특성과 선진국의 함정획득 제도를 소개하고, 함정 연구개발 절차 재정립 등 제도적 개선방안과 ‘함정사업 지원단’ 신편 등 조직적 측면에서의 함정획득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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