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8월 여름 휴가철 맞아 독버섯 주의해야<자료사진>

[노동일보]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7~8월 여름 휴가를 맞아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독버섯 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됐다.

이날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과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전혜경)은 여름철 태풍과 장맛비가 온 직후 야생버섯의 생장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휴가철을 맞아 숲을 찾는 사람들의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산림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총 19건의 독버섯 중독으로 5명이 사망하였고,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는 총 36건의 중독 사고가 발생해 13명이 사망하는 등 독버섯 중독 사고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런 독버섯의 위험성을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또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전문가도 그 구별이 쉽지 않을 만큼 그 생김새나 향이 비슷한 것들이 많다"며"우리나라에는 약 1,900여 종의 버섯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17종인 26%가 식용버섯이며 243종인 13%가  독버섯, 204종인 11%가 약용버섯으로 식별이 가능할 뿐 50%는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구분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숲에서 야생버섯을 채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채취한 버섯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류를 확인한 후 먹어야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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