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진행한 옥외조명 누출광 개선을 위한 연구를 통해 집 안으로 스며드는 침입광을 60% 이상 줄여주는 보안등 차광판 4종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차광판 4종은 특정 방향의 빛을 차단하기 위해 보안등기구 등에 설치되는 판 형태의 부속장치로 무지개형, 확산형 등 다양한 조명기구의 모양에 따라 침입광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연구는 지자체에서 침입광 때문에 수면이나 농산물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발생할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빛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결과, 보안등 차광판을 설치했을 때 침입광의 원인인 보안등 뒤로 방사되는 후사광을 60% 이상 저감하면서도 길이나 도로를 비추는 전사광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사광은 보안등 뒤로 방사되는 빛으로 통상 침입광을 유발하여 빛공해 원인이 되며 전사광은 보안등 앞으로 방사되어 길(도로) 등을 비추는 빛으로 밝기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전사광이 본래 밝기 보다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면 근처에 주택이 있을 경우 침입광이 발생하거나 길이 어두워 질 수 있다.

특히 보안등 종류별로는 확산형 보안등에 설치되는 차광판(B형)이 침입광 저감 효과(10.8lx 감소)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무지개형(10.6lx), 농어촌형(10.2 lx), 공원등형(7.8 lx)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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