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1일, 환경부(장관 윤성규)에 따르면 국정과제인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 기반 마련’을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Coex Winter Festival 2015)’ 행사장에 ‘업사이클 트리마을’을 운영한다.

이에 무역센터 겨울축제는  2014년부터 진행해 온 대규모 겨울축제로 ‘환경부 업사이클 트리마을’ 외에도 ‘산타클로스 마을’, 26개 기업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수공예품 장터 ‘땡스 아트 마켓’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업사이클 트리마을 행사는 환경부와 (사)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광명업사이클센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과 협업으로 운영되며, 10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엑스 B1 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5시에 무역센터 동측광장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점등식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4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분야는 일상생활 속에서 쓰고 버려진 물품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 트리전’이다.

업사이클 트리전에는 버려진 소방호스와 방화복으로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제작한 ‘희생 후에 남겨진 것들’, 버려진 음반으로 만든 ‘큐빅 트리’, 폐옷걸이와 케이블로 만든 ‘크리스마스에 무지개가 뜬다면’, 버려진 크레파스 상자로 만든 ‘크레파스 옮김 인 러브’ 등 폐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은 다양한 업사이클 크리스마스 트리 작품들이 전시된다.

두 번째 분야는 ‘빈병트리’와 ‘빈병회수’ 전시?체험행사로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빈병회수 체험은 ‘소매점’과 ‘무인회수기’ 2종류로 구성됐다. ‘소매점’ 체험은 관람객이 빈병트리에서 얻은 빈병을 행사장 내 설치된 소매점에 반환하면 업사이클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업사이클 상품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능가방(빈병가방)’과 페트병 소재로 재생산한 다이어리 등이다.

‘빈병무인회수기‘ 체험은 관람객이 빈병을 넣으면 영수증이 발행되고, 그 영수증을 행사장내 설치된 ’소매점‘에 제공하면 업사이클 상품과 함께 동전모양의 초콜릿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체험교실’ 행사다. 체험교실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 교실은 헌 양말로 고양이 인형 만들기, 과자봉지를 이용해 팔찌 만들기, 빈병으로 스노우볼 만들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하여 주말 9일간(11일~13일, 19일~20일, 24일~27일), 하루 6회씩 운영한다.

네 번째는 ‘업사이클 예술 작품 전시’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에서 제공한 침대헤드를 이용해 만든 화장대 ‘헐리우드 미러’,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제공한 ‘장난감을 활용하여 만든 코뿔소’ 등 인기 업사이클 예술 작품 20여점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해먹쉼터에서 폐현수막 산타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사랑 포토존이 마련됐다. 포토존에서는  업사이클 예술작품과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날 환경부 박천규 대변인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역센터에서 주최하는 겨울축제와 연계하여 빈병반환체험, 업사이클 작품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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