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비영리민간단체(NPO)의 활동을 돕는 길이 크게 확대된다.

11일, 행정자치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법인 태평양,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KPR), (사)한국자원봉사문화 등 9개 기업·단체와 함께 ‘프로보노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프로보노(pro-bono)는 변호사, 의사, 홍보전문가 등 전문직업인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실시하는 자원봉사를 뜻한다. 행정자치부는 자원봉사활동 진흥과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서(사)한국자원봉사문화와 함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을 위한 프로보노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참여기관·단체는 ▲프로보노 활성화를 위한 환경 및 사회문화 조성·확산 ▲비영리민간단체의 핵심역량에 해당하는 홍보, 모금, 회계, 법률, 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보노 활동 모델 개발·확산 ▲프로보노 활동 참가자와 대상 비영리민간단체 발굴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날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저출산·고령화, 다문화 사회의 진전 등 환경 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정부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며 "기업과 시민사회, 정부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행복 시대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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