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윤병세 외교장관은 방한중인 알-미클라피(Al-Mikhlafi) 예멘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3일 한-예멘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증진 방안과 향후 예멘사태 종식시 재건사업 및 에너지·인프라 분야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 동북아와 중동 지역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유엔 중재하 예멘 평화회담이 이른 시일내에 재개되어 예멘이 조속히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고 그간 중단되었던 양국간 실질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알-미클라피 장관은 예멘 내 인도적 위기에 대한 한국 정부의 그간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예멘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한국 기업의 예멘 진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알-미클라피 장관은 예멘 안정화를 위한 한국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윤 장관은 예멘 우방국 회의 등 예멘 안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도 지속 동참해 나갈 것을 역설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중이나, 북한은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4차례의 핵 실험을 하고 전 세계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위반이라고 하고, 여사한 도발에 대해 예멘 정부가 규탄 성명을 발표해 주도록 요청했다.

알-미클라피 장관은 한국이 추구하는 평화, 번영의 통일 정책을 지지하며,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모든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런 도발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규탄할 것이며, 앞으로도 한국 입장을 지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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