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윤병세 외교장관은 7일, 저녁 11시 존 케리(John Kerry)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지난 6일 핵실험에 이어 이날 오전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추가로 감행한 것에 대한 상황평가를 공유하고, 한·미간 안보리 대책 및 실효적 양자 제재를 포함한 대북 압박 전략 관련 포괄적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협의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조성된 국제적인 규탄 여론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전환시켜 나가기 위해 전방위적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국·미국·중국 정상간에 이루어진 대화 및 다양한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소집하여 오는 8일 오전 1시(뉴욕시간 2.7 오전 11시) 개최 예정인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안보리 결의 관련 논의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핵심 당사국들과 필요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이란 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들이 다양한 독자적 제재 및 압박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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