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주멕시코대사관(대사 전비호)는 오는 11일부터 개최하는 제25차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를 계기로 한양대(총장 이영무) 및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13일 쿠바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이번 한국어말하기대회 본선은 예선(25명 참석)에서 선발된 12명이 참가 예정으로, 금번 행사는 쿠바 호세마르티문화원 후원으로 개최된 점이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우리 한국말을 널리 알리고 쿠바 내 한류 저변확대 차원에서 대사관과 한양대가 공동으로 기획하였다.

한양대는 동 대회 대상 수상자를 금년도 여름학교 기간(1개월) 중 방한 초청 예정으로, 이번 대회는 쿠바 젊은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는 우리나라와 미수교 상태이나 한류 팬 1,000여명이 지난해 ‘한국문화애호동호회’를 결성하는 등 한국 드라마, 음식, 음악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자신들이 직접 우리 전통 한복을 만들어 입고 다니는 한류 팬도 있을 정도로 한류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파견한 한국어 강사(교수 김익환)가 100여명의 쿠바인들을 대상으로 3개 반으로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어 학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주멕시코대사관은 금년 중 쿠바 한인후손문화회관에 청소년을 위한 한국어 강좌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멕시코대사관에서는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상반기 중 쿠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퀴즈온코리아 대회와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개최할 예정이며, 금년도 아바나 국제도서전 계기에 윤영숙 아동작가 및 조구호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초청하여 우리 문학과 한국문화 정체성에 대한 특강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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