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강동갑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예비후보 인터뷰

[노동일보] 2016년 4월 13일 서울 강동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인터뷰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저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의정활동에 좋은 평가를 받아, 많은 분들이 재선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해주셨습니다.

강동 지역의 도시‧자연‧문화가 어우러진 삶, 이웃과 어우러지는 도시 공동체에 대해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많은 분들이 주민들의 시민의식이 높고 지역 공동체가 잘 되어있다고 강동갑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강동을 알고, 연구하고, 주민들과 소통할수록 강동과 더더욱 사랑에 빠지게 되어 강동갑에서의 재선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강동주민들과 함께라면 제 이름처럼  ‘진심의  정치, 착한 정치, 아름다운 정치’를 실현할 자신이 있습니다.

▶귀 후보의 전문성과 장점, 경쟁력에 대해 말한다면...

= 제 가장 큰 장점은 부지런함과 활력입니다. 우리 강동은 이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습니다. 하남, 구리, 남양주 같은 서울 동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우리 강동은 이제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교통, 상업, 행정의 중심지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우리 강동의 도약을 위해서는 앞으로 10년, 2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아이디어와 활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또한 저는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보육,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있습니다. 강동은 자연환경과 교육 여건이 좋아 아이 기르는 좋은 동네로 손꼽힙니다. 그런 만큼 아동‧청소년의 인구도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간의 지역 국회의원들은 아동,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섬세함이 부족했습니다. 강동에는 주민들의 생활 속의 작은 불편함에도 신경 쓰는 꼼꼼함과 늘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섬세한 정치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수한 어린이집‧유치원과 365일 시간제 보육시설이 더욱 많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제가 이미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에서 지적한 대로, 강동은 전국에서 청소년 인구 대비 청소년 활동 시설이 가장 적은 곳입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청소년 시설도 시급히 확충되어야 합니다.

▶우리 지역의 지역 현안은 무엇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 우리 강동이 동부권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통인프라, 대중교통체계가 잘 갖춰져야 합니다. 강남으로 바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지하철 9호선이 빨리 개통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보훈병원에서 고덕’까지의 9호선 4단계 공사를 ‘보훈병원에서 강일동’까지 연장해서 조기에 개통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 지금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5호선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일역 출구를 연장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8호선은 남양주, 경기도 구간은 작년 12월에 착공했고, 암사동을 지나는 서울구간도 올해 185억원의 예산이 확보되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지난달에 박원순 서울시장님을 만나서 반드시 강동주민을 위한 5호선, 8호선, 9호선이 되도록 요청 드렸습니다. 2월이면 서울시에서 답이 올 것입니다. 

지금 정부가 제2경부고속도로를 강동구 지하를 파서 만들겠다고 해서 지하철 공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하철 조기개통을 위해서는 때로는 정부 정책에 맞설 수도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지하철 5호선, 8호선, 9호선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강동구민의 편에 서서 강동의 100년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지하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관을 말한다면..

= 변호사, 국회의원으로 일하면서 ‘법이 한 그릇 따뜻한 밥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늘 마음에 새겼습니다. 정치는 국민 모두가 억울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가 한 그릇 밥처럼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될 때 우리 사회의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합니다.

그간 정치권이 국민의 마음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주민들을 찾고, 정작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고, 민생의 고단함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늘 강동주민 곁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겸손하고 친근한 자세로, 강동주민 곁에 있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나의 강동사랑을 주민들에게 말한다면

= 저는 강동이 진짜 좋습니다. 도시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동네, 이웃과 서로 더불어 사는 동네, 사람 냄새 나면서도 품위 있는 동네인 강동과 저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제가 강동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와 안전한 초등학교 만들기입니다. 지난 10월에 어르신들 많이 모시고 '강동 어르신 일자리 만들기'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경비원으로 취업하실 수 있도록 '경비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고, 바로 작년 12월 31일 극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또한 강동갑 지역 17개 초등학교와 학교 주변을 경찰청, 국민안전처, 도로교통공단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다니면서 점검했습니다. 각 학교마다 학부모님들, 교사님들 모시고 평소에 위험하다 생각한 점이 있는지 설명을 들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문제를 즉시 경찰청, 국민안전처, 강동구청과 협의를 시작했고 즉시 CCTV 설치처럼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완료했고, 예산이 필요한 문제는 지금 열심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당선된다면 이것만큼은 꼭 하겠다하는 사업은 무엇이 있는가.

= 우선 강동주민의 효녀 같은 국회의원이 되어 어르신들이 편안한 강동, 어르신들이 대접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제일 어려웠을 때 많은 걸 잃고 사셔야 했던 어르신들, 그러면서도 또 다음 세대에게 좋은 걸 물려주기 위해 열심히 사셨던 분들에게 우리 사회의 대접이 너무 박합니다. 

또한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비어 있는 매장들이 많습니다. 저희 사무실 바로 맞은편에도 오래 장사하던 옷가게가 또 비었습니다. 다들 열심히 일해도 참 살림살이가 나아지지가 않고, 그러다보니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하시는 분들대로 장사가 쉽지 않다고들 합니다.

지역에서는 지하철 연장, 재건축 완료 등 지역 발전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중앙정치에서는 부지런히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열심히 장사하는 분들이 마음 놓고 일하고 일할 만큼 벌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하시고픈 말씀은

= 저는 국회의원이 책상 앞에 앉아 펜대만 굴리는 사람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뛰어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부지런하고 발 빠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원시원하게 정치하겠습니다. 항상 강동을 사랑하고, 항상 여러분 곁에서 귀 기울이는 정치하겠습니다. 누가 강동을 키울 사람인지, 누가 강동이 키울 사람인지 지켜봐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일군 강동,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강동, 제가 여러분의 힘을 받아서 완성하겠습니다.

다음은 진선미 예비후보의 프로필이다.

-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사법고시 38회
-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 (전) 통합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변인
-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
- (전) 국회 여성‧아동 대상 성폭력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 (현) 19대 국회의원 (안전행정위‧운영위‧여성가족위)
- (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강동송파지회 고문
- (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법률지원단장
-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 (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