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우리 단감 품종 추천<사진=농촌진흥청>

[노동일보] 16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기존의 품종과는 다른 달콤한 완전단감 품종을 국내 최초로 육성해 보급한다. 이에 단감 묘목 교체를 원하는 농가를 위해 국산 품종을 추천한다.

단감은 현재 ‘부유’ 품종이 전체 재배 면적의 82.5%로 편중돼 있으며, 추석에 주로 유통되는 ‘서촌조생’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따라서 부유의 편중 재배를 해결할 수 있는 품종과 추석에 맞춰 출하할 수 있는 조생종 완전단감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조완, 2013년에 감풍 품종을 육성해 2014년∼2015년 통상 실시해 농가에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조완은 9월 하순에 수확되는 추석용 완전단감으로, 열매 무게가 200g 내외로 중간 정도이고, 당도는 16°Bx 이상으로 높으며,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하다.

10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감풍은 열매가 큰 고품질 완전단감 품종이다.

열매 무게가 400g 이상으로 부유보다 크고 과즙이 풍부해 식미도 우수하다.

수확 시기가 ‘부유’보다 10일 가량 빨라 단감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요구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당도가 높고 결과지(열매 맺는 가지)를 쉽게 유지할 수 있으며, 껍질 터짐 등 생리장해가 적어 ‘부유’를 대체할 품종으로 손색이 없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의 마경복 농업연구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육성, 보급하는 완전단감인 ‘조완’과 ‘감풍’은 달콤하고 과즙이 많아 식미가 뛰어나다"며 "단감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보급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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