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30일, 기상청(청장 고윤화)에 따르면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함께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산사태, 산불 등의 재해로부터 국민안전 증진을 위해 기상청·산림청 협업 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업 추진협의회는 산불·산사태·산악기상·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양 기관의 협업 추진 방향을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매년 축구장 500개에 달하는 산림이 산불피해로 소실되고 있지만, 산불이 난 이후에 어디로 번져 나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양기관의 협업으로 슈퍼컴퓨터를 통한 발화지점의 바람장 분석자료를 활용, 산불확산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주변 민가로 번져가는 위험한 산불을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산림청의 산악기상관측정보를 기상청의 수치예보시스템에 적용하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강우와 산사태 예측이 가능해져 지난 2011년 7월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는 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협업 추진협의회를 통해 정기적인 과장급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긴급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해 실무 담당자 간 직통전화(핫라인)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기관의 데이터 및 장비에 대한 공동 활용과 산사태 영향예보 시행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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