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2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에 따르면 4월부터 11월까지 (사)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이사장 김성재)와 함께 200개 군부대에 독서지도 강사를 파견하고 10만여 권의 도서를 지원하는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날 문체부가 밝힌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문체부와 국방부(장관 한민구)가 협업하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부대에 독서지도 강사를 파견하고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독서를 위한 공간과 시간이 제약된 병영에 있는 장병들의 독서 욕구를 충족하고,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문체부는 올해 총 200명의 독서지도 전문강사를 파견하는데, 독서지도 강사는 독서를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강사와, 대학 등에서 인문학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강사들이 사전에 장병들에게 책을 나눠주면, 장병들은 그 책을 읽고 강사와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독서지도 프로그램은 28일과 29일 양일간 독서지도 강사와 참여 부대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로그램에 대한 장병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지난해에 150개였던 독서지도 대상 부대를 올해는 200개 부대(육군 140개, 해군 16개, 공군 25개, 해병대 14개, 국방부 직할 5개)로 대폭 확대해 지원한다.

또한 독서지도에 사용될 도서 또한 장병들의 선호도 조사와 도서선정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한다.

병영 독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대 지휘관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지휘관이 독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장병 이외에 군 간부까지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아울러 부대 내 자율적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과 지역 공공도서관과 연계한 독서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이날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 사업은 국정과제인 ‘인문정신문화의 진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인문정신문화 확산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올해 사업을 통하여 군부대에 다양한 독서문화 환경이 조성되고 장병 간의 소통 문화가 확산되는 등 병영문화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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