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지방자치단체가 다가오는 홍수기에 대비하여 수해방지 비상체제에 본격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 주재로 17개 시·도, 5개 지방국토관리청, 4개 홍수통제소가 참여하는 수해방지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먼저, 수해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수해 가능성이 높은 하천 취약시설물, 수해복구 공사 현장의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3월부터 2달 간 실시한 하천 취약시설물 안전점검 결과, 제방 유실, 수문 균열 등 총 191건의 취약요소를 발견했다.

손상정도가 경미한 148건은 홍수기 전까지 보수하고, 보강공사에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43건은 최대한 6월까지 보강을 완료하되, 실시설계 등으로 장마철까지 준공이 어려운 28건은 수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순찰 등을 시행하고,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조기 준공토록 했다.

수해복구 공사 현장의 경우, 총 79개소 중 78개소는 5월까지 준공이 가능하고, 홍수기 종료 시까지 준공이 어려운 잔여 1개소(진동천, 경남 소재)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방축제 등 주요공정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게릴라성 호우 등에 따른 예상치 못한 이상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현장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현장 담당자의 반복 숙달을 통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실제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 보고 및 응급복구 체계를 점검키로 했다.

또한, 비상시에 활용할 수해방지자재(굴삭기 등 중장비, 토석 등)의 비축 및 관리상황을 점검하였고, 각 기관들이 보유한 수방자재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기관(지방청, 지자체 등)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수방자재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형렬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상 현상이 일반화되었음을 강조하면서, 기관별 긴밀한 공조를 통한 빈틈없는 수해방지 체제 구축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밝혔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