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국관광문화센터 사전개소식 열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노동일보] 1980년 한국의 네 번째 재외문화원으로 개원하여 36년간 프랑스와 유럽에 한국 문화를 소개한 파리 한국문화원이 한국관광문화센터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문체부 김종 제2차관, 앵스티튀 프랑세 브루노 푸세(Bruno Foucher) 회장, 퐁피두 센터 세르쥐 라빈느(Serge Lavignes) 관장, 건축문화유산박물관 기 암슬렘(Guy AmsellemM) 관장 등 한국과 프랑스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광문화센터’를 소개하는 사전개소식(Pre-opening)을 개최했다.

파리 문화원은 파리 16구의 민간아파트 건물 지상 1층과 반지하층 2개층을 매입하여 1980년 개소하였으며, 지난 36년간 프랑스 및 유럽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으며,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공간적 제약으로(809㎡ 규모) 인해 높아지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을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입지적으로도 민간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1997년 일본문화원이 확대이전(7,500㎡ 규모)하고, 2002년 중국문화원(7,000㎡)이 새로 개원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파리문화원의 확대와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문체부는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활발한 문화 홍보 및 교류활동을 위해 2006년부터 파리문화원의 확대이전을 추진하였으며, 특히 한국의 다양한 문화, 관광,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센터’로 역할을 확대하고자 했다.

이에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한국관광문화센터’ 설립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었으며, 2015년 이전 대상 건물을 선정했다.

한국관광문화센터는 엘리제궁, 상젤리제 거리와 도보로 10분 거리로 파리 중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로 방문객의 접근성이 개선되었다. 또한, 현 파리문화원의 약 4배 규모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홍보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관광문화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하는 2017년 하반기에는 파리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파리 지사가 입주하여, 관광과 한류 콘텐츠 홍보, 유학 상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관간 다양한 협업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관광문화센터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새롭게 확장 이전하면서 양국 우호교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건물매입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프랑스 문화부, 외교부 및 재무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과세 환급 및 행정절차에 편의를 제공받은 점은 양국의 외교와 문화교류 측면의 우호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육․관광분야 MOU 체결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중인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사전개소식에 참석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 등 양국 관계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파리한국관광문화센터 사전개소식이 열린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파리에 설립될 한국관광문화센터는 양국간 상호교류를 촉진하고, 이해를 증진하는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앵스티튀 프랑세(Institut Francais : 프랑스 문화원)의 브루노 푸세 회장은 축사를 통해 "파리 한국문화원은 1980년 개원 이후 양국간 대화와 교류에 큰 역할을 하였고, 한국 문화와 예술인들이 프랑스에 소개되는데 앞장섰다"며 "새롭게 개관한 파리관광문화센터는 양국간 다양한 파트너쉽과 공동제작 등 글로벌 파트너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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