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친박실세들의 총선공천 개입 파문과 정권실세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 "정부에 다시 한번 당부한다. 제발 좀 민심을 제대로 인식하고 현 상황이 어떻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국정운영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보면 과연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 나라운영이 효율을 발휘할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민주주의를 운용하는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거에 대한 결과를 어떻게 정권이 수렴해 국민의 의사에 반응하느냐에 달려있는데 20대 총선결과는 국민이 지난 3년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엄중하게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과 정부간 신뢰관계가 거의 무너지다시피한 상황에서 무엇을 기초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현안이 되고 있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해나갈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국민은 ‘우리가 선거에서 의견을 표출했으니 이를 수렴해 새롭게 정립된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맞게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도 현재 체제가 가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아집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