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섬진강 하구역의 생태계를 정밀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Ⅰ급 1종, Ⅱ급 7종)을 포함한 총 996종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섬진강 하구역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 큰고니, 독수리, 흰목물떼새, 삵,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군별로는 식물 330종, 조류 104종, 포유류 5종, 어류 49종, 곤충 250종, 양서·파충류 16종, 담수무척추동물 40종, 기수무척추동물  57종, 식물플랑크톤 86종, 동물플랑크톤 59종이 확인됐다.

특히, 섬진강 하구역을 대표하는 재첩을 포함한 기수갈고둥, 황어, 숭어, 큰가시고기 등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에 서식하는 생물이 다양하게 관찰됐다.

또한, 하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섬진자가사리, 돌마자, 동사리 등  고유종 어류의 구성비가 32.7%(16종 출현)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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