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LG생활건강 책임 커, 청문회 통해 밝힐 것"<사진=하태경의원실>

[노동일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부산해운대구甲)은 18일 "LG생활건강은 '119가습기살균제'가 안전하다고 해명한 바 있으나, 전문가 의견을 검토한 결과 흡입독성 위험성이 충분히 있다"며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떠나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LG생활건강 책임 커, 청문회 통해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 의원은 LG생활건강의 자료를 확인한 후 "119가습기살균제에 사용한 염화벤잘코늄(BKC)은 의약품용 보존제로 규정돼 있으며 천식 환자 약품에서도 사용된다"며 "염산디알킬아미노에틸클리신(DAAG) 역시 여성의 질 세정액이나 피부소독제등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 의원실이 요청한 전문가 검토 결과에서는 '이 물질들은 피부 및 안구에 강한 자극성이 보고돼 취급방법에도 피부 접촉을 피해야하며, 폐 내로 유입될 때는 폐포액의 인장압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흡입했을 때 흡입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 물질들은 피부 및 안구에 강한 자극성이 보고됐으며 취급방법에도 피부 접촉을 피해야하며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자극성 물질은 흡입했을 때 흡입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습기살균제로의 용도로 사용되려면 이 물질에 대한 흡입독성을 고려한 안전성 확인이 필수적이다.

하 의원은 "LG 생활건강은 119 가습기살균제가 사람에게 사용될 시에 어떤 수준으로 노출되며 살균성분물질의 안전성 자료를 어떤가를 비교 검토하여 안전하게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제품 안전성 문제와 소비자 보호 조치 등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국정조사에서 LG생활건강을 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했다"며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떠나 소비자를 위한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 LG생활건강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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