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20일, 실내 어린이 활동공간의 충격적인 중금속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환경부의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지도점검을 촉구했다.

이날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환경부가 실내 어린이 활동공간을 대상으로 한 위해성확인 시범조사로, 이에 따르면 실내 활동공간의 중금속 오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심각했다.

인천 A 유치원은 중금속 ‘납’이 전국 최고치인 193,800mg’이나 검출돼 가히 충격적이다. 환경부 기준인 ‘납’의 안전 기준 (600mg)을 적용하면 323배나 초과하는 양이다.

이날 송 의원은 "처음 이 사실을 확인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영‧유아들이 온 몸으로 접촉하는 사실상의 주거 공간이나 마찬가지인데,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이 이런 중금속 범벅인 공간에 방치되어야 하는지 답답하고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지난 2년간 문제가 된 어린이 시설의 마감재가 제대로 교체가 됐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환경보건법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어린이 활동공간(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가운데 430㎡ 이상의 시설은 위해성조사를 의무화하고 안전기준을 맞추기 위해 시설개선도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착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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