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정유라에게 4차례 37억 원 송금했는데 맞나?", 이재용 "예"<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회는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최태원 SK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구본무 LG 대표이사, 손경식 CJ대표이사 등을 불러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시작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정유라씨의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용역 계약과 관련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독일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과 4차례 걸쳐 37억 원 송금한 사실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다음은 도종환 의원의 질의와 이 부회장의 답변이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독일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맞나.
= 예

▲정유라에게 4차례 37억 원 송금했는데 맞나?
= 예

▲이때 최순실 씨 몰랐나.
= 기억을 되짚어 보겠다.

▲정유라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나.
= 몰랐다.

▲그런데 지원되도록 몰랐나
= 몰랐다.

▲비덱스포츠는 정유라가 이사로 있는 곳인데 몰랐나.
= 몰랐다

▲실적이 없는데 계약을 한 게 이상하지 않나. 이 돈으로 최순실은 주택, 호텔 구입했다. 알고 있나.
= 나중에 들었다.

▲우회통로로 이용한 것 아닌가
= 나중에 물어보니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다.

▲떤 사정이 있었나.
= 지금 이게 여러 분들에 연루가 돼 있고 저는 직접 연루가 된 일이 아니라서 여기서 잘못 말씀드리면 오해를 일으켜서......

▲박원호 전무를 말하는 거냐
= 개인적으로 어떤 분인지 모른다

▲비선실세 뒤에 대통령이 있는지 알았나
= 승마협회 건은 여러명이 연루가 돼 있다. 앞으로 특검에서도 조사가 있을 것이라 알고 있다.

▲지난해 9월 43억을 들여 말 3마리 정유라에게 준 거 알고 있나.
= 나중에 들었다.

▲처음에 부인했는데 지금도 부인하는가.
= 저희가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지원한 거 인정하고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거 후회가 막심하다.

▲승마장도 사줬다.
= 몰랐다.

▲삼성전자 정유라에게 돈 지원하자고 한 거 누구인가.
= 나중에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는 거다.

▲장충기 사장인가.
= 승마협회 회장을 맡고 있고 아마 협의해서 한 걸로 알고 있다.

▲지원했다는 거 누구에게 들었나
-= 나중에 보고 받았다

▲장충기 사장은 안종범 만났나.
= 그건 모르겠다.

▲대한승마혀회 회장사 삼성이 맡고 있죠.
= 네

▲삼성이 186억 원을 들여 정유라를 지원하려 했다는 거 알고 있나
= 모르겠다.

▲본래 승마협회 경기력 양상 위원회에서 승마 선수 선발, 지원하려는 걸 보면 3배수 추천 후 선발해서 외국인 코치가 선발하는 걸로 돼 있는데 무시하고 삼성전자 자격 요건에 맞는 선수 지원한다고 돼 있다. 여기 보면 말 두당 50~100억... 이런 게 나온다. 이런 계획들을 세웠다가 항의가 심하자 취소했는데...(마이크 꺼짐)
= 뭐라고 꾸짖으려도 제가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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