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덴마크 경찰에 체포<사진=TV화면촬영>

[노동일보]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의혹을 받으며 법정 구속수감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경찰에 2일 체포됐다.

이에 특별검사팀은 법무부 등과 함께 정씨의 국내송환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된 국가 중 하나다.

법무부는 즉각 긴급인도구속 청구했고, 경찰청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심사를 빨리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나라가 정씨의 강제 송환을 하려면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정씨가 현지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날짜는 뒤로 미뤄진다.

최순실 딸 정유라, 덴마크 경찰에 체포<사진=TV화면촬영>

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며 송환을 미루고 있는 경우와 같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정씨를 송환 후 체포하기 위해선 변호인이나 외무부 등을 통해 정씨가 스스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편 정씨가 강제 송환 될 경우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의혹 등 업무방해 혐의로 먼저 조사를 받게 되며 삼성이 최순실 모녀에 승마 비용 등을 특혜 지원한 배경과 뇌물성 비용의 일부를 최씨 일가가 사용한 혐의에 대한 조사도 받게된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A 의원은 이날 "최순실과 함께 온갖 혜택을 누린 정유라를 소환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겹겹이 쌓인 비리 덩어리 가족들을 낱낱이 수사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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