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언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 탄핵 정국이고 또 조기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보니까 국정이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언론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조기 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보니까 대선을 치러봐야 알겠지만 거의 정권교체가 가능한 아주 그런 시기"라며 "24개 개혁입법을 통과시켜야 하고 특히 핵심적으로 11개 법안은 꼭 통과시켜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24개 개혁법안에는 방송4법이 들어가 있다"며 "언론 노조인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언론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든지 이런 것이 시급한 상황이고 낙하산인사라든지 부역자 논란 이런 것에서 하루빨리 방송법 개정으로 해서 공정한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탄핵국면에서 광장에 모인 촛불을 든 시민들이 외쳤던 것 중 언론과 관련해서 이야기 하자면, 언론도 공범"이라며 "촛불현장에서 KBS, MBC 기자들이 리포트를 하지 못하고 야유를 받으면서 쫓겨나는 일들도 있었다. 결국은 청와대에서 내리 꽂은 경영진, 임원들이 청와대의 눈치만 보면서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가’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권력에 혹시라도 뭔가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오로지 이 생각만 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또 "탄핵이후에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여야 하는가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해오고 있다"며 "언론 개혁으로는 언론부역자들을 청산해야 한다. 저널리즘의 가치를 훼손하고 오로지 권력의 눈치 보기로 일관했던 사람들은 공영방송의 임원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요구이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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