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원웅 광복회장은 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친일 성향을 띄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 회장은 특정 의원의 이니셜을 들며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회장은 광복회가 추진 중인 '친일청산 3법' 중 '국립묘지 친일인사 파묘법'에 대해 민주당이 당론채택에 난색을 표하며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의견을 완전히 하나로 모으지 못한 단계 같다"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안에 친일을 비호하는 소수의 사람, 정치인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프로그램 진행자가 '(민주당 안에 친일 비호하는 정치인)그렇게 보시는 근거는 무엇인지'라고 질문하자 김 회장은 "제가 특정인을 얘기를 직접 얘기하지 않는데 서울 강북구에 있는 민주당 소속 P국회의원이 '그런 법을 왜 만드느냐'라는 언행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강북구는 갑과 을로 지역구가 나눠져 있으며 갑은 민주당 천준호 의원 을은 박용진 의원으로 되어있다.

결국 김 회장이 말한 강북구 P의원은 박용진 의원을 가르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