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700명대로 늘어나(자료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700명대로 늘어나(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700명선으로 올라갔다.

전날(7일)보다 30여명 늘어나면서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최고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700명대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최고치를 찍은 뒤 서서히 줄어들다가 다시 증가한 것이가. 

특히 이날 700명대 확진자수 3차 대유행의 정점기 직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4차 대유행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토대로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발표한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 등이 낮춰질 가능성을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00명으로 발표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10만7천59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8명)보다 32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급격하게 즈가하고 있다. 한 달 이상 300명에서 400명대에 머물다 1주일 만에 500명대, 600명대를 올라서더니 급기야 700명 선까지 올라섰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일에 발생한 확진자(2일) 557명, 2일에 발생한 확진자(3일) 543명, 3일에 발생한 확진자(4일) 543명, 4일에 발생한 확진자(5일) 473명, 5일에 발생한 확진자(6일) 478명, 6일에 발생한 확진자(7일) 668명, 7일에 발생한 확진자(8일) 700명을 나타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56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3명으로, 확진자 수가 전국 400∼500명 이상일 경우 거리두기 단계인  2.5단계 기준을 넘고 있다. 

또한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이며 해외유입은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7일 653명에 이어 이날도 600명대로 나타나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명, 경기 22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485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0%에 달했으며 비수도권은 부산 51명, 대전 25명, 전북 24명, 충남 18명, 울산 13명, 경북 11명, 대구·경남 각 10명, 충북 8명, 세종 7명, 강원 6명, 제주 5명, 전남 1명 등 총 189명(28.0%)이다.

더욱이 코로나나19 주요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자매교회 순회 모임을 고리로 집단발병이 발생한 '수정교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37명이 추가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가 201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부산의 유흥주점과 관련, 전날(7일)까지 총 302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학원과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최소 61명에 이르는 등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