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사망 10건 중증 20건 모두 인과성 인정 받지 못 해(자료사진)
코로나19 백신, 사망 10건 중증 20건 모두 인과성 인정 받지 못 해(자료사진)

[노동일보]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2명의 사례를 모두 분석한 결과, 접종과 관련성이 낮았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11차 회의에서 사망 12건, 중증 의심 20건 등 총 32건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를 심의했으며 분석 결과, 사망자 12명은 최소 55세에서 최고 96세로 다양했고, 평균 연령은 80.8세였고 이들 가운데 고혈압, 치매, 당뇨, 신부전, 파킨슨 등 기저질환(지병)을 앓았던 비율은 75.0%로 사망자 4명 중 3명꼴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망자는 각각 6명씩이었다.

이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사망자의 기저질환, 주요 증상 발생 기간 등을 종합해서 평가한 결과 10건은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의 추정 사인은 급성 심장사 4명, 패혈증 2명, 뇌출혈 1면, 심근경색증 1명, 돌연사 1명, 폐렴 1명 등 이었다.

여기에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고혈압이나 당뇨, 치매 등과 같은 지병은 사망자들의 사인으로 추정되는 뇌경색, 심근경색 발병에 있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또 백신 접종 당일 또는 상당 기간 시간이 지난 시점에 사망과 관련한 주요 증상이 나타났다는 점 자체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2명은 부검 결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를 보류했으며 중증 의심 사례 20건에 대해서도 접종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중증 사례로 신고된 20명의 평균 연령은 76.9세였고 신고된 20명의 지병을 앓는 환자는 90.0%에 달했다.

환자 중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알츠하이머, 천식, 뇌경색 등을 앓고 있었다. 

한편 20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명,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4명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현재까지 심의한 사례는 사망 79건, 중증 77건 등 총 156건이며 이 가운데 중증 의심 사례 2건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나머지 150건은 명확히 인과성이 없거나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4건은 판정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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