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터넷매체 열린공감TV 취재진 형사 고발(사진=윤석열예비후보페이스북)
윤석열, 인터넷매체 열린공감TV 취재진 형사 고발(사진=윤석열예비후보페이스북)

[노동일보] 국민의힘 입당설이 계속 나오는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8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양모 전 검사의 부적절한 동거설을 보도한 인터넷매체 열린공감TV 취재진을 형사 고발했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열린공감TV 정천수 대표이사와 강진구 기자, 보조진행자, 카메라 감독 4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열린공감TV 취재진이 (취재)신분을 속이고 양 전 검사의 모친에게 접근했으며 인터뷰에서 허위 내용을 진술하도록 유도했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넣었다.

이날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하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강하게 반발한 후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여기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열린공감TV 보도내용을 그대로 반론 없이 재인용해 알린 매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처를 검토한 후 고발을 할 것인지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또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하여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지난 26일과 27일 양 전 검사의 모친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양재택 전 검사와 김건희씨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A씨는 "내가 김명신(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이를 잘 안다", "우리 아들이 자기 빼고 아내랑 자식을 다 미국에 보내니까 혼자가 됐는데 그사이에 정이 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헌신짝처럼 나도는 여자다. 내가 아는 사람만 몇 사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열린공감TV, 경기신문에서 94세 양모 변호사의 노모를 신분을 속이고 만나 허위 내용의 진술을 유도했다"며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선 패륜취재"라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캠프는 "김씨는 양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다며 "기사 내용 전체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공감TV 측은 윤 전 총장 캠프의 고발과 관련해 "취재 중 정신이 또렷하신 노모에게 기자임을 명백히 밝혔다"며 "명함도 건네뒀고, 상호 전화번호 또한 교환했다. 추후 영상장비를 가지고 재방문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취재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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