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성명불상자는 홍준표 의원 선거캠프 조직본부장"(사진=윤석열후보캠프)
윤석열 캠프 "성명불상자는 홍준표 의원 선거캠프 조직본부장"(사진=윤석열후보캠프)

[노동일보] 2022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캠프 관계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의 고발 사주 의혹에 관련이 됐다는 또 다른 의혹이 나와 고발사주 의혹이 엉켜가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는 고발 사주 의혹을 신생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한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날(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특히 윤석열 전 총장 캠프는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을 당시 그자리에 누군가 동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 캠프는 성명불상자 1명도 함께 고발했는데 성명불상자에 대한 의혹이 나오면서 홍준표 의원 선거캠프의 조직본부장 이필형씨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윤석열  전 총장은 전날(13일) 캠프의 고발 내용과 관련해 "저도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그 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며 동석자 의혹에 동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측은 이같은 상황을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홍준표 의원 캠프 당사자들은 물론 관련자들도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 측에게)고발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있다"며 "참 잘못 배운 못된 정치 행태"라고 일갈했다.

조성은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필형이라는 분,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며 "오히려 처음 질문을 한 기자에게 그분 무엇을 하시는 분이냐고 여쭤봤다. 저는 홍준표 대표님도 본 적도 없고, (박지원)대표님은 홍준표 대표님을 존중하시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역시 이필형 본부장의 동석 사실을 부인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필형 본부장은 "소가 웃을 얘기다. 박지원 원장과는 일면식도 없고 조성은씨는 연락처도 없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필형 본부장은 경기도 여주 출생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후 석사과정도 마쳤다.

또한 그림 공부와 다양한 글쓰기 습작을 하며 아마추어 사진 작가로 활동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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