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 전직 기자 김민배씨 경찰 출석(사진=김정환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 전직 기자 김민배씨 경찰 출석(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주주로 알려진 전직 기자 김민배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이에 김만배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께 경찰이 수사를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건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특히 경찰이 화천대유 내사에 착수한 이후 김만배씨를 직접소환해 조사하는 것은 그만큼 김만배씨가 핵심적인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의심스런 자금흐름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건네 받았으며 이후 용산경찰서가 내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김만배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회사에서 빌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장인 이명박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더욱이 이재명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조1500억 규모 공영 개발 사업이다.

화천대유는 법조기자 출신인 김만배씨가 자본금을 들여 설립한 회사로 파악됐으며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이 고문이나 자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만배씨는 성균관대 동양철학를 졸업했으며 1992년 1월 한국일보사 공채기자로 입사했다. 

이어 일간스포츠와 민영통신사 뉴시스에서 근무했으며 머니투데이 사회부 법조팀장으로 서초동 검찰청을 출입했고 부국장을 지냈다.

2007년 ㅎ일보 법조팀장 김** 기자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BBK 취재파일'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21년 9월 대장동 개발 기업 화천대유의 대주주로 알려졌다.

더욱이 머니투데이 편집국 사회부 선임기자이자 부국장 신분을 유지하며 화천대유를 설립해 대장동 사업에 뛰어 들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