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 허위 경력 관련 논란 커지고 있어(사진=TV방송화면촬영)
윤석열 부인 김건희, 허위 경력 관련 논란 커지고 있어(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경력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2002년 3월부터 3년 동안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허위로 작성했다 

이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4월에야 설립된 것으로 2002년에는 근무할 수가 없는 것이다.

특히 김건희씨는 증빙서류로 재직증명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건희씨는 자신의 연구 실적으로 제출한 수상경력에 2004년 8월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김건희나, 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도 수상자 목록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씨는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경력을 적은 것에 대해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씨는 또 "게임산업협회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며 "이들을 자신이 몸담았던 학교 특강에 부르기도 했다"고 답변했다.

결국 정확한 해명을 못한 채 협회 관계자외 친분이 있다는 점을 밝혔을 뿐이다. 

여기에 김건희씨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력에 대해서도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며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씨는 "나는 공무원,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석열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전날 진행된 관훈토론회에서 부인 김건희씨 수상 경력에 대해 "제 처가 그 부사장으로서 그 회사의 운영 과정과 작품의 출품에 깊이 관여를 했다"며 "자기 개인의 경력이라고 이야기를 하진 않았고, 참고자료로 썼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또 게임산업연합회 경력에 대해서도 "비상근이사라는 것은 실제로 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게임산업연합회 일을 상당기간 도왔다"라며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을 받아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방송사의 해당 보도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지원서 허위기재는 사문서 위조"라며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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