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와 관련 무속인 개입 논란 등을 주장하며 쓴 목소리를 내며 지적을 한 가운데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의원의 선대본 합류에 따른 두 가지 선결 조건을 제시했고 원팀을 행해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와 만난 직후 자신이 개설한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여러차례 올렸다.

특히 홍준표 의원은 최근 논란을 빚은 윤석열 후보의 건진 법사를 거론하며 도사를 섬기는 윤석열은 정상인인가라고 묻는 지지자 글에 "건진 도사를 추천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답글을 올리며 윤석열 후보를 감싸는 듯 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의 이런 답글은 건진 법사가 선대본 산하조직에 들어간 것은 윤석열 후보의 뜻이 아니고, 윤석열 후보는 주술과 관련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은 잡탕밥의 어르신이 아니다. 합류만은 말아달라는 주장에도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재명 후보를 양아치로 칭하며 윤석열 후보를 도와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의원은 이틀 전(17일) 윤석열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17일 윤석열 후보의 건진 법사 논란과 관련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홍준표 의원은 "대선이 어찌 되든 내 의견은 3월 9일(대선일)까지 없다"며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윤석열 선거 운동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날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 선대본에 합류하기 위한 선제 조건으로 국정운영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 해소와 처갓집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후보는 이같은 홍준표 의원의 조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르면 20일 이를 수용하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의 선제 조건을 수락하는 형식으로 방아들여 원팀 구성이 이뤄져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