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일동, 민홍철 기동민 김민기 김병기 김병주 김진표 설 훈 안규백 윤호중 홍영표"심각한 안보 공백 초래하는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일동, 민홍철 기동민 김민기 김병기 김병주 김진표 설 훈 안규백 윤호중 홍영표"심각한 안보 공백 초래하는 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노동일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2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날(20일) 윤석열 당선인이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졸속으로 하다 보니까 안보 공백과 국정 공백이 불가피하게 되고 있다"며 "그야말로 안보 비상사태"라고 일갈했다.

특히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경우 안보에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 "그것은 안보를 너무 모르는 사안"이라고 지적하듯 답했다.

김병주 의원은 또 "방호부터 경계부터 모든 것을 갖춘 상태에서 가도 취약한데 갖추지 않고 억지로 가니까, 자연히 안보 공백 상태가 생기고 비상상태가 되는 것"이라며 "또 4월은 4월15일이 김일성 생일 110주년이라서 이때 도발이 예상되고, 4월 중순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다. 한반도가 아주 긴장국면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주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전날 청와대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지하 벙커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그런 것도 사실 보안"이라며 "지하 통로가 있다 등등 그런 것은, 공공연히 보안 사항을 노출하는 것이다. 언론에 청와대 경호 방호나 국방부와 합참 이런 것들이 노출될 수밖에 없지 않나. 안타깝고 우려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병주 의원은 "공식적으로 국방부에서 짐을 빼내는 데만 해도 24시간 밤낮으로 했을 때 20일 소요가 된다고 했다"며 "24시간 그렇게 돌려야 되니까 이것은 저는 사실 보통 일반 부대나 이렇게 강요한다면 전형적인 갑질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김병주 의원은 이전 비용에 대해서는 "(인수위원회의 496억 주장은) 단순히 이사비용 정도가 추계되는 것"이라며 "이전하는 국방부 건물 짓는 비용 정도만 해도 1조1000억 정도이다. 경계 울타리 방호 시스템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가 하면 천문학적 숫자가 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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