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자료사진)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28일 국방부 기자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이전 계획에 대해 "안보는 공기와도 같다"고 밝혔다.

이날 부승찬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 일각에서 전쟁기념관이 국방부 영내보다 낫다고 한다. 이에 대한 국방부의 의견은 무엇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 "의견이 있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또 "국방부는 집행부서로서 지시가 있으면 그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면 될 것으로 사료된다"며 "안보는 공기와도 같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 관계자는 이같은 부승찬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일상에서 숨을 쉬더라도 공기의 소중함은 모르지 않느냐"며 "국방이나 이런 건 정치적으로 정쟁에 휩싸이지 않고 일관되게 국가안보를 위해서 오직 외길만 간다. 그런 의미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퇴색된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국방부 사람들은 24시간 불철주야 고생한다"며 "전체 공동체가 그렇게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99.9%가 그렇게 움직인다. (우리들의)피와 땀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국방부 청사 이전과 관련 지난 21일 청와대가 안보 공백을 이유로 예비비 편성을 거부함으로써 일단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예비비가 편성되는 대로 본관의 장관실과 차관실 등 핵심 부서 등이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전하는 등 국방부 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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