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앤장에서 고문료로 10억 받아(사진=유기홍의원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앤장에서 고문료로 10억 받아(사진=유기홍의원실)

[노동일보] 유기홍 의원실이 확보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김앤장 급여 내역에 따르면, 2012년 5월부터 2016년 1월까지 3년 8개월에 거쳐 10억에 가까운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기홍 의원은 "박진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정세와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조언과 자문역할을 수행했다는 짧은 답변만을 밝히며, 고문 당시 보수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유기홍 의원은 또 "인사청문회 당일, 유기홍 의원의 강력한 자료요구에 마지못해 제출한 보수 내역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박진 후보자 측은 2000~2001년, 1999년 당시 보수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특히, 1999년 김앤장 근무이력은 임명동의안이나 자료 제출 당시에도 제출하지 않았던 내용으로 유기홍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고용 보험 가입 여부 내역으로 밝혀졌다.

유기홍 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박진 후보자 등 윤석열 정부의 초기내각이 김앤장에서 고액의 보수를 받았음에도 활동 내역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추고 있다"며 "특히 1999년 김앤장 재직 사실은 숨겨 부적절한 활동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지점이다” 고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이어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숨기기는 공직 후보자로서 자질까지 의심되는 사유로 인사 청문 보고서 채택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박진 후보자는 국민 앞에 명명백백 성실히 답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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