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동해-삼척-태백-정선-영월-춘천 돌며 이틀째 광폭유세(사진=김정환기자)
이광재, 동해-삼척-태백-정선-영월-춘천 돌며 이틀째 광폭유세(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후보가 20일 동해시 묵호항에서 어민과의 즉석간담회를 시작으로 삼척시, 태백시, 정선군, 영월군, 춘천시를 가로지르는 유세일정을 진행했다.

특히 TV인터뷰에서 “강원특별자치도는 골인지점에 와있다”며 자신감을 표했고, 영월에서 ‘산림휴양프로젝트’와 평창 서울대병원 유치 등 ‘강원남부권 비전’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오전 6시 묵호항을 찾은 이 후보는 반갑게 해후한 어민들과 즉석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어민들은 “묵호항이 한 때 강원도 어항(漁港)의 전진기지였는데 무역항으로 바뀌면서 많은 어민들이 떠났다”며 “국가소유부지라 어민들이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애로를 전했다. 이 후보는 “10년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며 안타까운 공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특별자치도가 되면 어떻게 우리 동네를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묵호항을 어항으로 바꾸고 부지를 강원도가 매입해서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나아가 “러시아 수산물이 부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오면 지금보다 일자리를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척 정라항을 찾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라항을 갔다가 ‘여수 밤바다’처럼 포장마차를 허용하면 지역경제가 일거에 일어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묵호항은 어항으로, 현대화를 앞당기고 정라항은 여수 밤바다를 능가하는 낭만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토마토TV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와 전화인터뷰에서 “마지막 선거라는 각오로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하고, “정당 지지도에서 20%p 이상 차이가 나지만, 후보 간 차이는 3%p대로 좁혀지고 있다”며 “전설적인 기록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 잘하는 후보는 이광재, 강원도를 키울 인물, 강원도가 키울 인물은 이광재라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한 이 후보는 “TV토론 이후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며 “도민들이 싸우는 것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저는 절대 네거티브하지 않고 희망과 미래만 얘기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관련해서는 “골인지점에 와있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강남-강릉, 청량리-속초가 1시간 안에 연결되는 GTX-A,B가 순항하고 있다”며 △인구소멸지역 일정규모 이하 1가구 2주택 허용 △화재피해지역 1억5000만평 세계적인 허브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광재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는 질문에는 “5월 통과를 출마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당시엔 아무도 안 믿더라”고 말하고, “인수위는 2025년 시작을 말했지만 국회 행안위를 통과했다”며 최문순 도지사, 허영·이양수 의원, 당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특별한 도지사 이광재와 특별도민들이 만나서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정부 첫 추경에서 강원도 SOC예산이 379억원, 54.8%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현 정부에 강원도출신 장관, 수석이 한 명도 없고, 강릉-제진 철도사업도 국정과제에서 빠졌다”며 “강원도 홀대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대선 여야후보들의 공통 공약”이라며 “여야 없이 ‘강원도당’을 만들어서 우리의 길을 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명주군왕 능향대제 봉행과 삼척 선거연락소 개소식을 거쳐 삼척시 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려운 어르신부터 모시고, 복지 최전선 경로당을 만드는 ‘효도도지사’가 되겠다”며 △어르신 버스비 무료 △어려운 어르신 수당 연 120만원 △어르신 소득형 일자리 2배 창출 △신바람 경로당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치매 안심지원 등을 약속했다.

태백으로 이동한 이 후보는 순직산업전사위령탑과 진폐재해자순직자위령각 참배한 뒤 황지자유시장과 정선 고한역 주변에서 도민들을 만났다. 이어 영월에서 △‘산림휴양프로젝트’ 등 산림휴양·관광산업 육성 및 LNG발전소 유치 △평창 서울대병원 유치를 포함한 의료분야 투자 확대로 ‘스마트 건강도시’ 구축 등을 포함하는 ‘강원남부권’ 비전을 발표했다.

‘강원도 전성시대, 강원도민 성공시대’를 강조하며 ‘7대 권역 10대 기업 유치’를 제시한 바 있는 이 후보는 “강원남부권을 산림휴양·관광산업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뒤 춘천 후평사거리로 넘어가 시민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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