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공공기관 민영화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송 후보는 2022년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던 김대기 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인천국제공항 지분 40%를 매각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민영화가 논란됐다"며 오세훈 후보에게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저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인천공항은 알토란 같이 잘 운영되는 공기업이라 굳이 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김 실장의 개인적인 아이디어이며 정부에서 공론화된 적도 없다"며 "그러나 선거 국면에 민주당이 이 말 하나로 꼬투리를 잡아서 마치 모든 공기업을 민영화할 것처럼 몰아가는 허수아비 때리기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한 오세훈 후보는 "엉뚱한 그림을 그려놓고 그것을 비판하는데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하겠다고 한 기업은 어느 한 기업도 들은 적 없다"며 "오히려 서울시 9호선을 민주당 소속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민영화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떤 의견이 있느냐"고 반격하듯이 질문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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