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상동 호수공원, 올해만 2번째 익사사고 발생(사진=부천소방서)
경기 부천 상동 호수공원, 올해만 2번째 익사사고 발생(사진=부천소방서)

[노동일보] 경기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올해만 2번째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부천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익사사고는 올해만 2번째, 지난해까지 모두 3번째다. 

이날 오전 5시19분께 부천 상동 호수공원에서 50대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익사사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곧바로 출동해 여성을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여성은 발견당시 분홍색 티에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호수 주변에서 여성의 신발과 휴대전화 유서 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인 오전 4시30분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강에서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 상동 호수공원은 지난해 12월 16일에도 5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 4일에도 60대 여성이 같은 장소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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