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사고,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120명 사망(사진=김정환기자)
이태원 압사사고,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120명 사망(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9일 저녁 10시 22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지역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이태원 해밀톤 호텔 근처에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하며 12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30일 오전 2시 40분, 12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가 100여명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20명 사망자 중 74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고 46명은 현장에서 사망해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

이에 사망자 시신은 원효로 실내체육관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도 다수였다. 

이날 압사 참사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이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기자브리핑을 통해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일대를 중심으로 두 차례 수색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소방인력 364명 등 총 848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됐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토요일)이날 밤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고 압사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서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했으며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어 오후 11시13분 대응 2단계를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를 격상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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