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후 일부 국회의원들과 만찬(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후 일부 국회의원들과 만찬(사진=대통령실)

[노동일보]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했으며 일부 당 의원들과는 만찬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상당수 초선 의원들을 포함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입주한 뒤 국민의힘 여당 의원들과 여러 번 만찬을 가졌지만 최근에는 업무보고와 해외순방 등으로 오찬과 만찬이 잠시 뜸해졌다. 하지만 이날 오찬과 만찬으로 다시 식사 정치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당 지도부 오찬 때와 마찬가지로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를 방문해 거둔 외교 성과를 참석 여당의원들과 공유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 논의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여기에 3월에 치러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친유(親유승민)계 의원들을 만찬에 초청했다는 게 눈에 띄며 어떤 정치적 포석인지 의문이 들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만찬에는 강대식 의원과 권명호 의원, 신원식 의원, 태영호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이 중 강대식 의원과 신원식 의원은 대표 친유계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만찬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전격 불출마 선언(25일) 후 이틀만에 진행된 것으로 더욱 의문이 든다.  

결국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밝힌 후 유승민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여기고 있는 것.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할 경우 컷오프와 결선투표 진행 여부 등이 나올 수 있어 사실상 최대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와 관련 국민들이 인정하고 믿음이 가는 행사로 만들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난방비 폭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민생 현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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